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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규님 질문의 답변입니다.

작성자명원*****
조회수949
등록일2010-02-02 오후 9:29:50
영상장치를 사용 않고 시술을 시행하는 이유는,
일반적으로 C암이라고 하는 방사선영상장치를 사용하는데, 보통의 엑스레이 한 장을 촬영할 때 약 1초 전후 정도 방사선에 노출됩니다만, C암으로 동영상처럼 보면서 시술하는 것은 상당히 많은 방사선에 노출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신경차단술을 할 때 한 두 곳에 주사 놓는 정도의 시간으로만 활용을 합니다. 프롤로테라피는 허리의 경우라면 (시술자가 능숙하고 할 부분이 작을 경우) 최소 5~6분 (초보시술자이거나 능숙하여도 할 부분이 많은 경우) 최대 20~30분 이상을 시행합니다. 만약 이 시간 동안 사용한다면 방사선 피해가 엄청날 수 있겠지요. 그래서 그 장치를 이용하여 프롤로테라피를 한다면 많은 곳에 충분히 주사를 놓기가 오히려 어려울 수 있습니다. 신경차단술에 간단하게 사용을 하여도 C암을 많이 사용한 동료들의 손가락을 보면 까맣게 변색되어 있습니다. 방사선피해가 의사에게도 심각한 것이지요.
프롤로테라피를 할 때 (더 중요한 것이 이것이지만) 주사 놓을 자리가 정해지면, 그 다음은 그 곳을 정확히 찌르는 기술이 중요한데 이 때의 핵심은, 피부표면에서 Landmark를 잘 파악하고 이용하여서 그 속의 입체적인 해부를 알아내는 표면해부학을 숙지하고 숙달된 상태에서 목표를 찾아 접근하면서 시행하는 기술입니다. 어느 정도 이상 능숙한 의사라면 정확한 타겟을 확실히 찌르는 기술이 습득되어 있습니다만... (제가 10여년 동안 많은 의사들을 가르쳐보았지만 처음부터 잘 찌르는 의사는 없었습니다. 이러한 치료과정을 원활히 진행해나가려면 최소 6개월에서 1년 이상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능숙하기 전에는 (또는 뭔가 있어 보이게 하기 위해서??) 영상장치로 확인도 하고는 합니다만, 2차원적인 평면 영상을 보면서 C암으로 돌려가면서 3차원적으로 판단하여 한 곳 놓고, 또 다른 곳을 찾아 진행해나가는 것은 여러 면에서 비효율적입니다.
저는 프롤로테라피를 할 때 피부를 한번 찌르면 한 곳만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한번 찔러서 가능하면 부채살 모양으로 돌려가면서 여러 (2~5)곳에 주사를 놓습니다. (밑에 글을 올리신 분의 심적 상황으로서는 “..몇 번 쿡쿡 놓는데..”라고 표현할 수도 있겠지만) 제가 허리를 치료할 때 최소 20번에서 많게는 50번의 피부를 찌르는데, 결국 주사 놓아지는 자리로 치면 ‘닥터 하우저’만큼 또는 그 이상을 치료하는 것이지요. 하우저는 저와 61년생 동갑인데 상업적인 기질이 많은 친구입니다.
이상 답변을 마치며, 게시판에 글을 올려주시고 또 긴 답변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