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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으로 손상된 뇌를 치료한다?! 신경학적 음악 치료

얼마 전 한 노령의 발레리나가 코로나로 고통받고 있는 전 세계인들에게 소소한 감동을 주었다.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어 자신이 누군지도 모를 정도로 기억력을 잃었던 이 발레리나는 놀랍게도, 백조의 호수 음악에 맞춰서 우아한 춤 동작을 보였다. 이렇게 음악은 인간의 뇌에 생각보다 더 강력한 영향을 가지고 있다.



음악치료에는 다양한 가능성이 존재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느끼지 못하겠지만 노래를 부르고, 악기를 연주하고, 좋아하는 음악을 듣는 등 음악과 관련된 모든 활동은 언어, 움직임, 인지 기억과 감정을 조절하는 뇌의 수많은 영역들을 동시에 활성화한다. 또한, 일본 나라 대학교(nara university)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음악은 뇌 물질을 증가시키고 뇌가 스스로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더 흥미로운 사실은 뇌가 정상적으로 기능하지 못하게 되어버린 경우에도, 음악은 여전히 뇌에 강력한 영향을 미친다. 지금까지 많은 연구들이 음악이 알츠하이머 환자의 잃어버린 기억을 순간적으로나마 되돌린다던가, 뇌 손상을 입어 말하기 능력을 잃어버린 사람이 노래에 맞춰서 가사를 흥얼거리는 등의 음악이 가지고 있는 힘을 증명했다. 이러한 증거에 힘입어 전 세계의 연구진들은 음악이 뇌졸중, 파킨슨병 또는 뇌 손상과 같은 신경학적 질환 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지 연구 중에 있다.



신경학적 음악 치료

신경학적 음악 치료는 음악을 이용한 신경학 질환 치료 요법 중 하나다. 신경학적 음악 치료는 물리치료나 언어치료와 비슷한 효과를 내는데, 환자가 일상생활에서 증상을 스스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해외 사례를 보면 지금까지 많은 뇌졸중 환자들이 신경학적 음악 치료를 통해 언어 능력을 회복하고, 운동 능력을 개선하는 등 기존의 표준 치료법보다 환자의 기능 회복에 더 뛰어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신경학적 음악 치료가 파킨슨병 환자에게도 효과가 있다는 사실도 입증되었다. 파킨슨병 환자를 특정한 음악 속도에 맞춰 걷도록 했을 때, 기존의 치료법으로 치료받았던 파킨슨병 환자와 비교해서 ‘동작동결(freezing)’이 줄어든 사실을 확인했다 동작동결이란. 의도적으로 어떤 일을 하려고 할 때 몸이 마치 얼어버린 것처럼 꼼짝하지 않는 증상이다. 신경학적 음악 치료가 효과가 있는 이유는 음악이 뇌의 많은 영역들을 동시에 활성화시키기 때문이다. 신경학적 질환 환자가 가지고 있는 질환의 원인이 종종 뇌의 특정한 영역이 제 기능을 못하기 때문이기보다는 뇌 영역들 사이의 연결이 끊기거나 느슨해져서 생기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음악이 뇌 신경에 자극을 주고 뇌 영역들 간의 연결이 다시 재활성화되면서 증상이 개선되는 것이다. 독일 프리드리히 알렉산더 대학교(friedrich-alexander-universitat)의 연구에 따르면, 음악이 뇌에서 새로운 연결고리를 형성할 수 있다는 보여준다. 음악을 듣는 것은 다른 신체활동보다 뉴런의 회복 속도와 뇌의 기능을 개선하고 뇌 영역 간의 새로운 연결고리를 형성한다. 연구진은 음악가 뇌 영역들이 일반인과 비교해서 더 연결되어 있는 것에 착안하여, 음악이 손상된 뇌 영역 연결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물론, 신경학적 음악 치료가 표준 치료로 사용되기 위해서는 여전히 많은 연구가 필요하지만 초기 연구 결과는 음악이 신경학 질환 치료방법으로써 가진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준다. 현재는 신경학적 음악 치료가 알츠하이머 같은 노화와 관련된 질병을 가진 환자 치료에 적용될 수 있는지 연구 중에 있다.